VOA 보도 … “여전히 美 해군 자산”/ 트럼프에 “北 협상때 포함을” 서한북한이 1968년 나포한 미국의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서 발의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VOA는 "1968년 1월 23일 북한이 납치한 푸에블로호의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H.Res.894)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상정됐다"고 전했다.

결의안을 발의한 스콧 팁턴 하원의원(공화당)은 앞서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푸에블로호 송환을 요구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하원에 제출된 결의안은 북한이 푸에블로호를 불법적으로 나포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나포 위치는 북한 영해가 아닌 공해상이었고 이곳에서 정례적이고 평화적인 정보수집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결의안은 미국 정부가 1968년 12월 선원들을 석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푸에블로호는 여전히 북한에 남아 있다며 "푸에블로호는 여전히 미국 해군의 자산"이라고 명시했다.

미국 해군 장병과 민간인 83명이 탑승한 푸에블로호는 1968년 1월 23일 북한 원산 앞바다에서 해양 조사선으로 위장해 정보활동 중 북한 해군에 나포됐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미국이 푸에블로호의 북한 영해침범을 시인·사과하는 요지의 승무원석방문서에 서명한 뒤 같은 해 12월 23일 승무원 82명과 유해 1구가 송환됐다.

푸에블로호는 동해안에 정박해 있다가 1999년 평양 대동강변으로 옮겨져 현재 북한의 반미 선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