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美정보기관 전문가’ 인용 / 시속 6120㎞ 이상으로 대기권 비행 / 지구 어디든 3시간내 타격 가능러시아가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 전략무기를 2020년까지 실전 배치할 전망이라고 미 CNBC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극초음속 무기는 마하5(시속 6120㎞) 이상의 속도로 대기권을 비행해 지구 어느 곳이든 3시간 이내로 타격할 수 있는 무기(구상도)다.

재래식 미사일과 달리 예측 가능한 궤적을 그리지 않아 미래전의 양상을 바꿔 놓을 주요 전력으로 꼽힌다.

CBNC는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에 정통한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아방가르드’(Avangard)라고 이름 붙인 극초음속 무기체계를 2016년부터 실험해 두 차례 성공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아방가르드는 마하 20(시속 2만4480㎞) 이상의 속도를 내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도 결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실험에 성공한 아방가르드에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실시된 세 번째 시험에서는 목표물 타격 직전에 로켓이 폭발하면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전략무기들을 소개하면서 아방가르드에 대해 "목표물로 가는 도중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며 "현존하는 모든 방공 및 요격 미사일 시스템은 물론 가까운 미래의 시스템도 모두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부 사령관은 지난 3월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러시아가 추진하는 극초음속 무기 대부분이 구상단계 또는 시험단계라고 평가절하하면서도 "극초음속 무기의 동원을 거부할 수 있는 방어체계를 미국은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