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이 만든 '끝말 잇기 순위'가 현실이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의 최종 순위가 공교롭게도 끝말 잇기 순으로 결정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월드컵이 열리기 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로 편성된 4개 국가가 모두 한글로 5글자라는 사실에 관심을 보였다.

또 크로아티아로 시작해 아이슬란드로 끝나는 끌말 잇기 순서대로 순위가 결정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당초 조별리그 D조의 순위표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2차전까지 치른 후 혼전 양상을 보였다.

크로아티아가 1차전 나이지리아와 2차전 아르헨티나를 연이어 격파하며 2승으로 16강 티켓을 먼저 따낸 것을 제외하면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여지가 남아 있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22일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0-3이라는 굴욕적인 경기 결과를 받아들이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23일 아이슬란드에게 2-0으로 이기며 조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이슬란드는 아르헨티나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3위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27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최종전 두 경기가 끝나고 극적으로 순위가 바꼈다.

누리꾼들이 만든 '끌말 잇기'가 실제 결과와 일치한 것이다.

27일 오전 3시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1로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러시아의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아이슬란드 경기는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2-1로 이기고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이에 크로아티아가 3승(승점 9)으로 1위, 아르헨티나가 1승 1무 1패(승점 4)로 2위, 나이지리아가 1승 2패(승점 3)로 3위, 아이슬란드가 1무 2패(승점 1)로 4위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C조 2위 덴마크와 16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C조 1위 프랑스와 16강전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