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무1패… 16강 위해선 다득점 절실 / 최종예선 등 팀 위기때마다 맹활약‘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사진)가 위기에 빠진 조국을 다시 한번 구해낼 수 있을까. 벼랑 끝까지 몰린 전통 강호 아르헨티나가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에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결전에 나선다.

애초 ‘죽음의 조’로 꼽혔던 조답게 D조는 먼저 2승을 따낸 크로아티아를 제외하고는 16강 진출팀이 안갯속이다.

아이슬란드에 1-1로 비기며 대회 초반 최대 이변의 제물이 됐고, 크로아티아에는 0-3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아르헨티나조차도 아직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여기에 지난 23일 아이슬란드가 나이지리아에 2점차로 패하며 희망의 불빛은 더욱 밝아졌다.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많은 골차로 이길 수만 있다면 16강 경쟁자인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에 승리하더라도 골득실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결국 다시 한번 메시에게 눈길이 몰릴 수밖에 없다.

메시는 지난해 10월 끝난 월드컵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도 기적같은 대활약으로 팀을 본선에 올려놓은 적이 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에콰도르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본선행이 좌절될 상황이었다.

심지어 전반 38초 만에 상대에게 선제골까지 내주고 말았지만 이후 메시가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1-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여러 번 대역전극을 선보인 메시가 또 한번 기적을 만들어도 놀랄 일은 아니다.

메시 개인으로서도 동기부여가 충만할 수밖에 없다.

아이슬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슈팅 1개에 그치며 슈퍼스타의 자존심을 구긴 탓이다.

여기에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조별예선 첫 두 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대활약을 해 자칫하면 ‘역대 최고 선수’ 칭호까지 라이벌에게 넘길 판이다.

자신의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다만, 3차전 상대인 나이지리아가 아이슬란드전 승리를 통해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것이 부담이다.

특히 아메드 무사(26·CSKA모스크바), 켈레치 이헤아나초(22·레스터시티) 등 공격수들이 아프리칸 특유의 탄력 있는 움직임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해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신경써야 하는 입장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