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1차전 결과보니 / 유럽팀 8승4무2패 압도적 우세 / 남미팀 1승2무2패 힘겨운 싸움 / ‘베스트 11’도 유럽 선수가 많아세계 축구는 유럽과 남미 대륙이 양분하고 있다.

역대 월드컵 우승도 두 대륙이 나눠 가졌다.

또 다른 특징은 유럽과 남미 모두 개최 국가가 속한 대륙이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 징크스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친 가운데 남미 강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유럽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1차전을 치른 유럽팀 가운데 패한 팀은 F조에서 멕시코에 0-1로 일격을 당한 독일과 H조에서 세네갈에 1-2로 진 폴란드밖에 없다.

개최국 러시아가 돌풍을 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1차전에서 유일하게 유럽팀 간의 격돌로 화제를 모았던 B조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3-3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프랑스와 벨기에 등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은 첫승을 올리며 순항을 시작했다.

또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덴마크도 승리를 챙기는 등 유럽팀의 1차전 전적은 8승4무2패로 압도적이다.

반면 남미는 1승2무2패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5개 참가국 중 승리를 거둔 팀은 이집트를 1-0으로 꺾은 우루과이밖에 없다.

특히 우승후보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유럽의 복병 스위스와 아이슬란드에 각각 1-1 무승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페루는 덴마크에 졌고, 콜롬비아 역시 일본에 패하는 희생양이 됐다.

이런 분위기는 영국 BBC와 미국 ESPN이 꼽은 1차전 베스트 11에서도 드러난다.

두 매체가 공통으로 선정한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와 이르빙 로사노(23·멕시코), 알렉산다르 코랄로브(33·세르비아), 디에고 고딘(32·우루과이)과 아이슬란드 골키퍼 한네스 하들도르손(34) 등 5명으로 유럽이 3명인 반면 남미는 북중미와 함께 1명에 그쳤다.

BBC와 ESPN 모두 베스트11 가운데 8명이 유럽 선수였지만 남미 선수는 고딘 1명만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1차전 최고 활약 선수만 봐도 유럽이 남미를 압도했다는 의미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월드컵에서 유럽이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