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 / 1차전 PK 실축 등 부진… 팀 위기 몰려 / 모드리치 등 포진 중원공략 성패 가를듯 / 선제골땐 활동 영역 넓어져 다득점 기대2018 러시아월드컵이 1차전을 모두 마친 가운데 최고 화제의 주인공은 단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다.

16일(이하 한국시간)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만들어내며 자신이 세계 최고 공격수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당연히 라이벌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를 향한 기대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작 메시는 기대 속에 나선 월드컵 첫 경기에서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겼다.

월드컵 무대에 처음 나선 아이슬란드에게 점유율에서 72%로 압도했고, 슈팅도 26-9로 앞섰지만 상대 철벽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메시도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메시는 무려 11차례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3개가 유효슈팅이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정적인 페널티킥도 놓쳤다.

이런 메시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너진 ‘골잡이 자존심’ 되찾기에 나선다.

메시는 22일 오전 3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D조 2차전에 나선다.

다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꺾고 조 선두로 올라 있다.

무엇보다 메시가 맞상대할 크로아티아 중원의 멤버들이 너무나 화려하다.

각각 세계 최고 축구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허리를 책임지는 루카 모드리치(33), 이반 라키티치(30)와 더불어 이반 페리시치(29·인터밀란) 등이 버티고 있다.

제아무리 뛰어난 드리블 실력을 갖춘 메시라 하더라도 이런 촘촘한 중원에 맞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일단 미드필드만 뚫어낸다면 수비 자체는 메시가 공략할 여지가 더 많다.

크로아티아는 아이슬란드보다는 수비 비중을 덜 두기에 골문 앞에서 메시에게 더 많은 공간이 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아르헨티나가 첫 골을 넣고 크로아티아가 만회에 나선다면 메시의 활동 영역은 더욱 넓어진다.

이 경우 다득점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 경기는 크로아티아로서도 물러날 수 없는 한판이다.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했지만 아르헨티나에 패할 경우 아이슬란드와 힘든 일전을 펼쳐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 I조에서 아이슬란드에 뒤져 2위에 머물렀다.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30·AC밀란)가 나이지리아전에서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의 교체명령을 거부하면서 대표팀에서 전격 퇴출됐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