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8주년을 앞둔 23일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000여 명의 시민이 국립서울현충원(현충원)에 모였다.

특종에 강한 신개념 대중 종합지 가 주최하고 케이토토가 후원하는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 대회(이하 나라사랑 걷기 대회)'가 23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나라사랑 걷기 대회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거룩한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다양한 연령대 시민들이 참여해 의인들의 희생을 마음에 새겼다.

걷기 대회가 열린 현충원에는 조국 광복을 위해 투쟁한 애국지사, 나라 발전을 위해 생을 바친 국가 유공자, 국군장병, 경찰관 등 17만4000여 위의 호국 영령들이 잠들어있다.

박순규 편집국장은 대회사에서 "나라사랑 걷기 대회에 참여해주신 시민분들과 매년 협조해주시는 현충원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매년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 역사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이어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일 년 중 하루 정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해 주시는 데 의미를 두시면 좋겠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있는 현충원에서 걷기 대회를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개막 전 무대에 오른 가수 송대관은 환영사에서 "3·1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인 친 할아버님을 대전 현충원에 모셨다.조상들의 활동으로 국가보훈처 홍보대사라는 사명감도 얻게 됐다"며 "오늘 하루는 이곳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그분들을 잃은 가족들도 위로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혀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개그맨 장웅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됐다.

오전부터 이어진 무더위에도 많은 시민이 현충관 앞으로 모였다.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오민준 글씨연구소 소장의 캘리그래피 퍼포먼스로 행사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경품을 지급하는 시간을 가지며 즐거움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현충원에 잠든 이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진 뒤 현충관에서 시작된 3.3km의 길을 걸었다.

매년 아버지와 함께 대회에 참가해 왔다는 선아영(15) 양은 "의미 있는 곳에서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학생들 참여도 돋보였다.

걷기 대회와 현충원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확인서(2시간)가 발급됐다.

학생들은 묘비를 닦고 묘역 주변을 정리했다.

어머니와 함께 참여한 중학교 1학년 김승언(14) 군은 "봉사활동 확인서를 받을 수 있어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막상 현충원에 와보니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잠들어 계시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뜻깊은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월남전 참전 용사의 참가도 눈길을 끌었다.

아내 신평자(71) 할머니와 함께 참석한 황기홍(75) 할아버지는 "보훈 관련 행사여서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이번에 처음 여기(현충원)를 오는데 함께 참전했던 전우들이 생각난다"며 "지금은 모두 다른 곳에 안장돼있지만 앞으로 현충원도 자주 찾아와야겠다"고 밝혔다.

‘에코 힐링 워킹’ ‘몰입걷기’ 등의 저자로 국내 최초로 치매걷기 연구소를 설립한 성기홍 박사는 대회 개막에 앞서 올바른 걷기의 중요성을 알리며 "걸음걸이 속도로 치매를 예측할 수 있다.치매 예방에 걷기운동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특히 현충원처럼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환경에서의 걷기는 두 배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자주 걷기를 추천했다.

한편 나라사랑 걷기 대회에서는 묘비 정화 활동과 현충원을 걷는 것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병·의원 분과별 건강 부스가 운영돼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했고, 또 다른 부스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가 진행됐다.

는 참가 시민들에게 운동화와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컵밥, 선크림 등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