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박정민은 청춘과 맞닿은 배우다.

영화 ‘파수꾼’부터 ‘전설의 주먹’ ‘피끓는 청춘’, 그리고 그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동주’까지. 청춘의 기쁨과 고뇌, 슬픔과 분노, 성장 등 그 나이대의 반짝임을 기막히게 표현해낸다.

그런 그가 ‘동주’에 이어 이준익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영화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담은 작품. 박정민은 극중 6년동안 Mnet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지원한 무명 래퍼 학수 역을 맡았다.

이번에도 변정민은 기대에 부응하는 연기를 펼친다.

언젠가부터 그의 연기는 믿고 본다.

-‘변산’의 학수는 배우 박정민이 떠오르는 인물이다.

"제 이야기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그렇게 느꼈을 만한 지점이 많을거다.학수가 래퍼가 되고 싶어했듯이, 평범한 모범생이었던 내가 배우를 갈망했다.또 선미가 이룬 작가의 꿈은 실제로 내가 낸 에세이 ‘쓸 만한 인간’의 이야기와도 비슷하다.감독님이 나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비슷한 부분이 많더라. 그래서 학수에게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가장 공감됐던 지점은."학수와 제가 비슷한 성격이다.저는 불안함을 쉽게 느끼는 성격이고, 정면 돌파를 못하는 편이다.또 학수가 래퍼로서의 목표를 ‘쇼미더머니’ 우승으로 잡은 것처럼 저도 배우로서 목표를 세웠다.상업 영화가 하고 싶다, 어떤 선배님, 감독님과 작품을 하고 싶다는 목표말이다.배우로서 성공해서 고등학교에 당당하게 찾아가고 싶은 생각도 그렇고."-가사 쓰는 작업에도 참여했다고."1년 전부터 랩을 연습하고 가사를 썼다.지난해 7월부터 후반 작업이 진행된 최근까지 약 1년 동안 랩을 연습한 것 같다.전 잘 모르니 꾸역꾸역 했다.촬영 스케줄이 끝나면 학수의 감정을 생각해 가사를 써내려갔다.한두 줄 끄적거리던 것을 얀키 형과 감독님이 ‘그거 괜찮다’고 해주셔서 가사를 쓰게 됐다.힘들기도 했지만 ‘언제 이런 걸 해보나’ 하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임했다."-OST ‘히어로’ 작사부터 기획, 연출, 뮤직비디오 출연, 편집, 의상, 소품, 안무 등 1인 9역을 소화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배우들은 스케줄을 쪼개서 출연하고, 함께 작품을 했던 조명 감독님, 촬영감독님이랑 촬영팀, 그립실장님도 도와 주셨다.처음엔 DSLR 같은 카메라 하나로 찍으려고 했다.그런데 든든한 감독님들 덕분에 전문 장비로 안정적으로 촬영을 마쳤다.오랜만에 편집도 해보고 재미있었다."-연기 외에 요즘 관심이 있는 것은 무엇인가."나이키 운동화를 모으고 있다.운동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정보가 느려서 대부분 리세일(재판매 제품)로 산다.옷에는 관심이 없는 편이다.그런데 예쁜 신발은 모으는 재미가 있다.돈을 많이 안 쓰는 편인데 예쁜 신발이 있으면 구매욕이 상승한다(웃음). 최근에 생긴 유일한 취미다."-영화 ‘타짜3’에 캐스팅 됐다.

"피아노, 랩에 이어 자꾸 미션이 있는 역할들을 맡게 됐다.그런데 그건 나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어느 배우든 맡겨놓으면 다 할 거다.내가 운이 좋게도 그런 역할들을 맡게 됐다.곧 ‘타짜3’ 촬영에 들어간다.얼마 전에는 ‘타짜3’ 권오광 감독님께서 카드를 배워야 한다며 사무실에 오라고 하셨다.저도 앞으로 무엇에 도전하게 될지 궁금하다."cccjjjaaa@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