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째 답보 대구 취수원 문제 / 구미산단 직상류로 이전이 해답 / 가덕도공항 주장, 재론 가치 없어 / 통합신공항은 연내 후보지 선정 / 시즌2는 생활밀착형 정책 중점 / 안전·어르신 복지 핵심과제 추진재선에 성공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취수원 이전 문제와 통합신공항 이전, 부산지역에서 다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가덕도공항 건설론 등 굵직한 지역의 현안들과 마주하고 있다.

권 시장은 11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난제들을 풀어가기 위한 최상위 어젠다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내세우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수돗물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되면서 10여 년째 답보상태에 있는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그는 "대구 물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구미산단 직상류로의 취수원 이전이 해답"이라며 "구미시민들이 그동안 느껴왔을 박탈감 등에 대한 공감과 정서적 배려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대구시민사회 일각에서 낙동강물은 그 수계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든 이들의 공공자산이라는 인식만으로 접근해 왔다.앞으로 수질과 수량 문제 등을 과학적 검증을 거쳐 원점에서 구미시민들과 소통해 가겠다"며 "구미시민들도 대구시민들이 물문제로부터 느끼는 ‘절박함과 위기의식’을 함께 이해하고 공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덕도공항 건설 주장에 대해서는 "부산이 시비나 민자를 유치해서 가덕도에 그들만의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것에 대해 우리가 참견할 사안이 아니다"며 "하지만 이미 국가에서 국책사업으로 김해신공항 건설을 결정한 사항을 또다시 국책사업으로 가덕도공항 건설을 주장한다면 그것은 재론의 가치가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또 "통합신공항 이전은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큰 틀에서 제도가 만들어져 있고 통합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군위와 군위·의성 두 군데가 이미 지정된 상태인 데다 국방부와의 협의도 순조롭다"며 "이전지역 주민지원계획을 비롯한 절차와 주민투표 과정을 거쳐 이르면 연내에 최종 후보지 선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시장은 민선 7기 시정운영방향에 대해 "‘대구혁신 시즌2’를 기치로 민선 7기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면서 "지난 4년이 대구의 산업구조 개편, 도시공간 혁신, 미래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구혁신 시즌1’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민생과 청년을 양대축으로 대구를 ‘행복공동체’로 만들어 가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재임시기는 물론 이번 선거기간 중에도 시민들의 절박한 삶의 현장을 생생히 지켜 볼 수 있었다"며 "지난 4년간 대구의 ‘미래 30년,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산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기해 왔으나, 그 혁신의 과실을 시민들이 체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이제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2는 ‘민생과 청년’을 양대 축으로, ‘시민들의 삶 지키기와 어르신복지정책’을 핵심과제로 추진해 갈 것"이라며 "민생분야에서는 무상보육 지원대상 범위 확대, 중학생 무상급식 실시, 중소영세상인,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확대, ‘대구형청년보장제’ 등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