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상근 부회장에 김용근 협회장 임명최저임금 결정을 이틀 앞두고 경영계가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공개 전형위원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최저임금과 관련해 "우리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영계를 대변하는 사용자위원은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안건이 부결되자 사용자위원 모두는 전원회의에서 집단 퇴장했고 11일 열린 전원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사용자위원회는 경총 측 인사 2명 등을 포함해 모두 9명이다.

손 회장은 "특히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가 힘들어한다"며 "업종별로 좀 나눠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게 좋다는 입장인데 노측 위원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 불참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9명 위원이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조금 더 두고 보겠지만 의지는 확실하다"고 밝혔다.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6.4% 인상되면서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이 늘었고 이로 인해 사용자 측이 채용까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경총 전형위원회에서 경총은 김용근(사진)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을 새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옛 산업자원부에서 산업정책국장과 산업정책본부장 등을 거친 인사다.

손 회장은 새 부회장에 대해"산업정책에 대해서 뚜렷한 의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부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며 신변정리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 주부터 경총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노사관계는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대립적이고 투쟁적인 사이가 아닌,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는 선진적인 노사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