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난상토론 거쳐 5명 압축” / 의총서 비대위원장 자격 등 토론 / 비대위 정당성 등 놓고 의견 충돌 / 일부선 김성태 대행 거취문제 언급 / 국회부의장에 5선 이주영 선출자유한국당은 12일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

또 이날 의원총회에서 5선의 이주영 의원을 한국당 몫인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비대위원장 5명 압축… 의총선 인신공격한국당은 이날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성원·전희경 의원 등 5명을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압축했다.

안상수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무진이 세부 검토를 하고 준비위의 심층적인 난상토론을 거쳐 후보자를 압축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영입을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인 김 교수는 노무현정부 시절 대통령 정책실장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김 교수는 박근혜정부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을 받았다.

박찬종 변호사는 5선 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으로, 신민당 공동대표·한나라당 상임고문 등을 지냈다.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은 6·13 지방선거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김성원·전희경 의원은 초선이다.

하지만 이날 의총에서는 일부 친박·중진의원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6·13 지방선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양측간 고성이 오갔고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주고받았다.

심재철 의원은 "지방선거 폭망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 권한대행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정용기 의원도 "당을 위한 충정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김성태 흔들기나 내부 총질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면서 가세했다.

김 권한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심 의원을 향해 "2013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성의 누드사진을 보는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노출됐을 때 막아주지 않았느냐"라며 "나한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따졌다.

‘김 대행이 새벽 3시 45분에 문자를 보냈다’며 자신을 비판했던 정 의원에 대해서는 "왜 언론 플레이를 하느냐"며 "그러면 내가 지금 문자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겠다"고 휴대전화를 꺼내들기도 했다.

◆이주영, 친박 지지에 국회부의장 당선이주영 의원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열린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 투표에서 정진석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투표에 참여한 의원은 101명으로,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면 더 이상 개표하지 않기로 한 룰에 따라 이 의원의 정확한 득표 수는 나오지 않았다.

이 의원은 당선인사를 통해 "제1야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서 한국당, 그리고 보수우파의 기를 살려갈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장과 박근혜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그동안 당내 경선에서는 운이 없었다.

이 의원의 당선 배경엔 친박(친박근혜)계와 잔류파 의원들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이 정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반발한 친박계 의원 등이 대거 이 의원을 지지했다는 분석이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