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풀향 가득한 숲속, 별이 총총 뜬 밤하늘을 지붕 삼아 누워 영화를 감상한다면 이런 느낌일까.CGV가 ‘숲’을 콘셉트로 한 특별관 ‘씨네&포레’(사진)를 최근 CGV강변에 오픈했다.

먼저 영화관 입구에 들어서면 싱그러운 숲속 향기가 관객들을 반긴다.

계단을 없앤 완만한 경사의 슬로프형 바닥은 실내 잔디로 덮여 있다.

산소발생기는 상영관 내부를 실제 숲의 산소 농도 수준으로 유지한다.

또 순록이끼로 불리는 ‘스칸디아모스’로 꾸며진 벽면은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배가하는 것은 물론 공기 정화, 먼지 제거, 가습 효과까지 갖춰 쾌적함을 준다.

천장은 광섬유 조명을 적용해 은은하게 별이 빛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스크린 앞쪽 바닥과 벽면 일부에는 미디어 아트를 설치해 폭포, 연못, 하늘 등의 숲의 모습을 다채롭게 구현했다.

좌석은 총 48석으로 1인용 소파 형태의 ‘빈백’(36석), 쿠션감 좋은 ‘매트’(8석), 휴양지 느낌의 ‘카바나’(4석)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영화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스크린은 4도가량 좌석 방향으로 기울여 설치했다.

각 좌석마다 우드 소재의 개별 피크닉 테이블이 있으며 ‘치맥’과 사과 등을 판매해 관객들이 피크닉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CGV는 "씨네&포레 특별관은 지난해 CGV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이템을 현실화한 사례"라고 밝혔다.

1998년 강변점을 처음 오픈한 CGV는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스크린 수 기준 2011년 세계 14위의 극장사업자에서 지난해 5위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서정 CGV 대표는 10일 ‘씨네&포레’ 언론 공개와 함께 가진 ‘20주년 기념 미디어포럼’에서 "스마트 시네마, 몰입감 혁신, 문화 플랫폼 강화를 실현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2020년까지 11개국에 1만 개의 스크린을 확보함으로써 전체 영화관의 86%가 해외에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