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나 치즈, 버터, 우유에 들어있는 포화 지방이 심장 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지방이 풍부한 유제품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감소시켰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연구팀은 65세 이상의 노인 3000여 명을 대상으로 22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혈장을 통해 1992년과 1998년, 2011년 몸속 지방산 수치를 측정하고 이들의 식습관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지방이 풍부한 유제품은 심장 질환 위험이나 전체적인 사망률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유제품 속 지방산은 심혈관 질환 특히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42%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이나 영국의 식이요법 지침에 따르면 저지방이나 무지방 유제품이 권장된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런 제품 중에는 당분 함량이 높은 게 많아 되레 심장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의 마르샤 오토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지방이 풍부한 유제품에 대한 식이요법 가이드라인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완전 지방 유제품에는 칼슘이나 칼륨 같은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영양소는 염증을 퇴치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유제품은 아동기부터 일생에 걸쳐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식품으로 나이가 들어서는 골다공증 등의 질환을 막기 위해서도 섭취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Serial measures of circulating biomarkers of dairy fat and total and cause-specific mortality in older adults: the Cardiovascular Health Study)는 7월 11일(현지 시간) '디 아메리칸 저널 오브 클리니컬 뉴트리션(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사진=ange1/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