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공시 누락으로 검찰에 고발 조치된 여파가 주가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3일 오전 하락세로 출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일 9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2만4000원(-5.59%) 하락한 41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공시를 누락했다고 결론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바이오젠 콜옵션 공시 누락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과 검찰 고발 조치를 의결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를 담당했던 회계법인과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도 감사 업무 제한 및 검찰 고발 조치 등을 의결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가치를 장부가액이 아닌 공정시장가액으로 잡아 실적을 의도적으로 부풀린 문제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이와 관련 금융권에서는 상장 폐지나 거래 정지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입장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 결정에 "IFRS(국제회계기준)에 따라 모든 회계 처리를 적법하게 이행했다"고 반발하며 행정 소송 등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고한 상태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가 제약 바이오 업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이번 증선위 결론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발 제약 바이오 섹터 불확실성은 일단락 됐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검찰 조사 결과와 관련된 모든 이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종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불확실성을 전체 섹터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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