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이로운(사진)이 자신을 향한 비방 낙서를 보고 상처를 받았다.

12일 방송된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는 놀이터를 가득 채운 손자 이로운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낙서에 말을 잇지 못하는 할머니 안옥자 씨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안옥자 씨는 이로운과 함께 찾은 집 앞 놀이터에서 뜻밖의 손자에 대한 악담이 가득한 낙서를 발견하게 됐다.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 낙서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안옥자(사진) 씨는 제작진에 "어린아이들이 했다고 하기에는 (욕설들의 수위가) 너무 심한 것 같다.저렇게 심한 욕은 처음 봤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내가 너무 죄스럽다.나도 이렇게 상처를 받는 데, 우리 로운이는 말도 못 하고 얼마나 (혼자) 상처를 입었을까"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알고 보니 이로운은 이미 자신을 향한 악의적인 낙서의 정체는 물론, 어떤 낙서가 언제 생긴 지와 위치까지 상세하게 알고 있었던 상황.이로운은 '왜 말 안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눈물을 글썽이며 "더 큰일이 벌어질까 봐, (할머니가 아시면) 더 큰 상처를 받을까 봐"라고 아이답지 않은 깊은 속내를 밝혔다.

할머니 앞에서 씩씩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로운이는 이내 "마음이 다 풀리긴 힘들어요. 이미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라고 말하며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양세형(사진)은 "아이들이니까 그럴 수 있지,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이걸 써서 상대방이 기분 나쁠 거라는 걸 알고 쓰는 것은 아이건 어른이건 나쁜 행동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국진도 "연예인들은 이런 악플들을 많이 겪게 된다.하지만 10살짜리 아이가 겪는 것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MBC '할머니네 똥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