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입소하는 장근석이 '무매독자'라는 사실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무매독자'란 딸이 없는 집안의 외아들을 뜻하는 것으로, 병역법과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장근석이 이 사유로 '대체복무' 판정을 받은 것처럼 오해를 사고 있다.

과거 2대 이상 독자인 경우 현역기간을 6개월로 단축하는 규정이 있긴 했지만,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1990년대 사라진 제도를 두고 뜬금없는 논란이 일자 병무청은 13일 "무매독자는 병역법과 상관이 없다.20세기에 없어진 제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근석이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 사유는 '무매독자'가 아니라 '양극성장애', 즉 '조울증'이다.

양극성 장애란 기분이 들뜨는 조증상태와 마음이 가라앉는 우울증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장근석은 2011년 대학병원에서 처음으로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극과 극을 달리는 양극성 장애는 단일 질환으로 자살위험이 가장 높은 병의 하나로 꼽히는데 보통 조증기보다 우울기를 더 자주, 더 오랜 시간 보내게 된다.

만성적인 질환이므로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물론 양극성 장애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다 군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한 전문가는 "양극성장애의 정도는 매우 다양하다.다른 사람에 비해 군 생활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 비슷한 경우도 있다"며 "다만 단체생활이 주는 스트레스, 과로 및 수면부족 등은 공통된 악화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근석 무매독자 (사진=소속사)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