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알 아스피린'의 심장병 예방 효과는 체중에 따라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복용량과 환자의 체중은 약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 70킬로그램 미만인 환자에게 저용량(75~100밀리그램) 아스피린을 투여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23%가 낮아졌다.

그러나 체중 70킬로그램 이상인 환자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환자는 고용량(325~500밀리그램) 아스피린을 먹었을 때 약효가 나타났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70킬로그램 미만인 사람의 직장암 위험을 낮췄지만, 그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는 별 소용이 없었다.

70~80킬로그램의 사람은 고용량 아스피린을 먹었을 때 직장암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80킬로그램이 넘는 사람에겐 고용량 투약도 효과가 없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 대학교 피터 로스웰 교수는 "전 세계에서 약 10억 명이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먹지만, 복용량은 천편일률"이라며 "다른 모든 약이 그러하듯, 아스피린 역시 개인차를 반영해 복용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Shane Maritch/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