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후보, 본선행 3자리 놓고 경쟁 / 비주류측 ‘친문 싹쓸이 할까’ 우려 / 이해찬 경륜이냐, 변화냐… 당심 관건 / 최고위원도 8명 도전… 표심 잡기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후보등록이 마감되면서 후보들은 22일 본격적인 경선전에 돌입했다.

8명의 당대표 후보가 26일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경쟁하게 되는데, 친문(친문재인) 후보가 대거 출마함에 따라 판세는 예측이 쉽지 않다.

전날까지 등록을 마친 당대표 후보는 이해찬(7선)·이종걸(5선)·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상 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이다.

현역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등 중앙위원 400여명의 직접투표로 이들 중 3명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친문 좌장으로 꼽히는 이해찬 의원이 막판 출마를 결정한 것이 전체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가장 큰 동요를 보이는 쪽은 친문 주자인 김진표·최 의원 쪽이다.

특히 이해찬 후보 출마 선언 직전까지 친문 표심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김진표 의원 쪽에서는 이해찬 의원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주류 후보들 사이에서도 이해찬 의원 출마로 예비경선 결과가 ‘친문 후보 싹쓸이’가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럼에도 ‘큰 어른’인 이해찬 의원 출마로 다른 후보들이 출마를 접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일부 후보 쪽에선 "이해찬 의원의 조직 결집력이 예전같지 않다.해볼 만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해찬 의원의 당내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당권 승부는 당심이 이해찬 의원의 경륜을 중시하느냐, 아니면 변화를 우선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지막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인영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진보의 시대정신으로 민주당의 질서를 재편하기 위해 전당대회 예비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의원은 앞서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변화냐 안주냐, 혁신이냐 정체냐. 국민의 예리한 눈빛은 우리를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에도 김해영(초선), 남인순(재선), 박광온(재선), 박정(초선), 박주민(초선), 설훈(4선), 유승희(3선) 의원과 황명선 논산 시장까지 8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전원 예비경선을 통과한 것으로 간주된 이들은 본격적으로 대의원 및 권리당원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설·유 의원을 제외하고 후보군이 모두 초·재선으로 구성된 만큼 이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홍주형·최형창 기자 jh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