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절정의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악랄한 일본군 츠다 하사로 열연, 관심을 끌고 있는 이정현(28)이 15일 오전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한 것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TV로 생중계된 기념식에서 이정현 목소리가 유난히 크게, 돋보이게 들렸으며 결코 잘 부른다고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하필이면 일본군을', '저렇게 (못) 부르기도 힘들텐데'라는 악평을 쏟아 냈다.

반면 이정현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정현이 독립운동가 후손 자격으로 초청받아 애국가를 불렀기 때문이라는 것. "노래 보다는 의미 그 자체를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며 '훈훈했다'고 악평 댓글에 반박했다.

이날 이정현은 역시 독립운동가 후손인 뮤지컬 배우 홍지민, 영화배우 박환희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애국가 제창 뒤 이정현은 "미스터 션샤인으로 이슈가 많이 된 것도 감사한데 좋은 자리에 초대까지 받아 영광스러웠다"고 뜻깊은 자리였음을 강조했다.

이정현은 일제 악행을 그린 2017년 영화 '군함도'에서 일본인, 2016년 KBS 드라마 '임진왜란 1592'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연기하는 등 일본인 전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정현은 용인대 유도학과 재학중이던 2011년 교환학생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어를 익혀 이자리까지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사진=MBC, tv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