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무역갈등과 러시아 제재 등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혼조를 보였다.

반면 나스닥은 아마존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52포인트(0.29%) 하락한 2만5509.2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2포인트(0.14%) 내린 2853.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6포인트(0.04%) 높아진 7891.7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미국의 러시아 제재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돼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23일 추가 관세부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은 똑같이 160억달러 규모의 수입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다.

이번 관세가 부과하게 되면 총 500억달러 규모의 수입산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또 미국은 추가로 2000억달러 규모를, 중국은 600억달러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의 갈등도 새롭게 부각됐다.

미국은 전날 러시아가 독극물을 사용한 암살을 기도했다며 국가안보와 관련된 품목이나 기술 등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미국이 러시아 국채 매입 금지 등의 주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 가운데 현재 90%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6%는 실적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또 작년 2분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24%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이로 인해 S&P 500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6일 S&P 500 지수는 2872.8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사상 최고치 경신까지 1%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JJ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시장전략가는 "기업의 실적이 환상적"이라며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공포지수나 금 가격 등을 통해 시장이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아마존과 애플이 0.6%, 0.8% 상승했다.

특히 아마존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해 10월 이후 최장기 랠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21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6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2만명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전날과 동일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로 전망했다.

공포지수는 소폭 높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3.87% 상승한 11.27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