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4호 홈런을 작렬한 반면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이적 후 첫 피홈런과 실점을 ‘투수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내줬다.

최지만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5(80타수 18안타)로 올랐다.

최지만은 2회말 첫 타석에서는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좌익수 방향으로 큼지막한 타구로 감을 잡은 뒤 1-3으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추격의 솔로포를 좌측 담장으로 날렸다.

상대 데이비드 헤스와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시속 134.5㎞ 체인지업을 밀어쳤다.

시즌 4호째이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탬파베이로 이적한 이후로는 2번째 홈런이다.

최지만의 홈런을 발판 삼아 탬파베이는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오승환은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5-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0.2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콜로라도 이적 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왔던 오승환의 초반 페이스는 좋았다.

첫 상대 매니 마차도를 149㎞ ‘돌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다음 타자 저스틴 터너는 삼구삼진으로 처리했다.

터너는 138㎞ 낮은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러나 맷 켐프에게 좌중간 인정 2루타를 내주면서 흔들린 오승환은 후속타자 코디 벨린저에게 던진 초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점수는 5-5 동점이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인 지난 6월25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첫 피홈런이다.

이 피홈런으로 오승환은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멈춰야 했다.

오승환은 족 피더슨에게 볼넷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콜로라도는 결국 5-8로 패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