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LA 다저스)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문제는 선발이냐 아니냐일 뿐이다.

류현진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레노 에이시스(애리조나 산하)와 트리플A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1개일 만큼 안정적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잘 던져 결정을 내리기가 더 어려워졌지만, 팀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반겼다.

팀 사정이 급하다면 류현진은 당장 빅리그로 장 콜업해도 무관하겠지만 다저스는 그렇지 않다.

다저스는 선발진이 7명이나 된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 알렉스 우드, 워커 뷸러, 로스 스트리플링 등이 있다.

그래서 LA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이 다저스가 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6이닝 90구를 한 번 더 던지는 것이 더 상상하기 쉽다"며 마이너리그 등판 쪽에 무게를 뒀다.

스트리플링은 오른 발가락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10일 콜로라도전 선발 투수로 복귀했다.

내전근 부상으로 역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갔던 우드도 지난 9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3이닝을 더졌고 음 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복귀가 예상된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투수가 정말 많다"며 반기고 있다.

그럼에도 LA타임스는 10일 "류현진이 복귀 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인다면 포스트시즌 4선발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남은 시즌에서 다저스는 커쇼는 로테이션을 고정하고, 나머지 5명은 돌아가면서 추가 휴식일을 갖는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할 것으로 본다.포스트시즌에서는 4인 로테이션이면 충분하다"면서 "커쇼, 힐, 우드가 1~3선발이고, 4선발은 뷸러, 스트리플링 또는 이들보다 더 나은 투수"로 예상했다.

더 나은 투수 후보 중 가장 유력한 하나가 류현진이다.

경쟁자 중 하나인 마에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뛴 경험이 있어 셋업맨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상직전까지 호투를 선보였던 류현진이 그 당시 이상의 구위를 보여준다면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