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코리아컵 성황리에 끝내 개최 3년 만 국제화 능력 입증 2021년 PartⅠ국가 진입 목표 국제경주 등급 승격까지 노려 [이지은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제경주 ‘제3회 코리아컵’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는 총 9개국이 출전해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한국, 싱가포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경마시행 최고 수준을 인증받은 PartⅠ국가로, 전 세계 PartⅠ 경마시행 17개국 중 절반가량이 코리아컵을 찾았다.

개최 3년 만에 대회 수준을 상당히 끌어올린 셈이다.

장거리 경주 ‘코리아컵(상금 10억)’은 물론, 함께 열린 단거리 경주 ‘코리아 스프린트(상금 7억)’에서도 모두 일본의 경주마가 우승했다.

그러나 경마 강국들을 상대로 한국 경주마들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코리아컵에서는 나란히 2~4위에 포진했다.

지난해 최고 성적 4위에 비해 순위도 끌어올렸고, 1위와의 차이는 6마신(14.4m) 이상 단축했다.

코리아 스프린트에서도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한국마사회는 2016년 제1회 코리아컵 이후 매년 국제경주 수출 국가 수를 확대해오며 전 세계 경마팬들에게 한국 경마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리고 있다.

이번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는 10개국으로 수출됐다.

지난해 대비 4개국이 늘어나 역대 최다 성과를 올렸다.

한국은 2021년까지 경마 PartⅠ국가로 진입하는 게 목표다.

국가의 국제 위상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경주 수출 확대, 기업 스폰서액 상승, 말산업 활성화 등의 이점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PartⅠ국가가 되려면 경주마 능력 수준, 시장 개방 정도, 국제인증 경주 개최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한국마사회는 이를 위해 2016년부터 두 국제경주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 기구 ‘아시아 경주분류 위원회’를 한국에 유치해 국제경주 등급 승격까지 노리고 있다.

국제등급 승격을 위해서는 경주 수준 국제공인이 필요한데, 아시아 경주분류 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국제 경주분류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올해까지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를 시행하고 나서 요건 충족이 가능해졌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미국, 호주와 같은 해외 경마 선진국의 대형 경마 이벤트들은 자국의 관광 경쟁력까지 향상시키고 있다”며 “코리아컵을 세계적인 경마 이벤트로 발전시켜 한국의 자랑으로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