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우직하게 극을 밀고 끈다.

배성우는 어떤 장르, 어떤 캐릭터도 안정적이게 소화하는 배우다.

감독이 믿고 쓰는 배우, 동료 배우들이 사랑하는 배우, 관객에게 신뢰를 주는 배우 배성우가 ‘안시성’을 들고 나타났다.

‘안시성’은 3일 연속 예매율 1위를 달리며 흥행 대격전지인 추석 극장가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는 작품.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시성’은 이날 개봉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된 ‘명당’ ‘협상’을 제치고 31.6%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대작의 위엄을 과시했다.

영화는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 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다.

배성우는 안시성 성주 양만춘을 보좌하는 부관 추수지 역을 맡아 성주 양만춘에 대한 충성심 가득한 모습을 연기했다.

-출연 배우로서 ‘안시성’을 본 소감은. “다른 영화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전투신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이다.

전투신을 찍으면서 궁금했던 부분이 시사회를 통해 ‘이렇게 구현됐구나’ 확인하는 느낌으로 봤다.

저는 영화볼 때 CG를 즐기는 편이 아니여서 잘 모른다.

하지만 그런 제가 봤을 때도 ‘안시성’ CG와 액션신은 꽤 잘 만들어진 것 같아 다행이다.

”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느낌을 받았나. “기획의 성격이 큰 영화였다.

그리고 소재 때문에 끌렸다.

고구려 시대가 조선시대만큼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는 점이 끌리더라. 또 각 전투들의 솔루션이 있어서 좋았다.

목숨걸고 싸워서 이겼다가 아니라 우리는 이렇게 대항해서 싸웠다는 게 명확하게 드러나 있어서 설득력이 좋더라. 이렇게 큰 승리를 거둔 전투가 많이 없지 않나.” -‘안시성’은 전개가 시원하다.

캐릭터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이 없다.

“인물들의 성격이 공격적이다.

오히려 침략자의 성향이 많다.

그래서 적군이 쳐들어왔을 때 마음 아프고 심란함을 표현하기 보다는 ‘좋아, 한판 붙어’ 이런 마음인 거다.

성 안에서는 풀어진 모습인데, 싸우면 눈빛이 바뀌는 애들로 만들어졌다.

” -추수지는 상상 속 인물이다.

“이름도 만든거다.

오래된 하사관 느낌을 주고 싶었다.

대본상 설정은 가장 베테랑 전사고. 오래 전장을 누빈 인물이다.

그래서 ‘죽으면 죽는거고’ 라는 식의 여유가 있는 전사의 모습을 표현해봤다.

” -에너지가 많이 쓰이는 영화다.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작년부터 운동을 시작을 했다.

트레이너에게 수업을 듣고 있다.

유산소 운동 위주로 한다.

시간 날 때는 매일 나가고 있고. 꾸준히 운동을 하니까 확실히 현장에서 버티는 느낌이 좋긴 좋더라. 사실 이번에 tvN 드라마 ‘라이브’ 촬영을 할 때 효과를 더 느꼈다.

드라마 현장이 워낙 밤샘이 많지 않나. 그런데 생각보다 잘 버텼다.

”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만 두 편이다.

‘안시성‘을 봐야하는 이유는. “한국말로 대사를 하는 영화 중에 이 정도 스펙터클을 보시기 힘들거다.

우리나라 역사 중 정말 통쾌하게 적을 물리치는 사건이 아닌가. 그리고 설현, 조인성, 남주혁, 정은채, 이 배우들의 비주얼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분장이 볼거리다.

장발과 수염을 붙여주셔서 각 배우들마다 주어진 분장을 보는 재미도 있을 거다.

” -작품 선택은 어떤 기준으로 하나. “요즘 큰 고민이다.

제가 배우로서 ‘뭘 선택해야 하나’다.

아마 연기를 그만둘 때까지 해야 하는 고민일 거다.

이야기가 탄탄한 것, 제가 맡을 캐릭터의 매력, 모두 봐야하는 데 작품 자체에 대한 의미도 보게 된다.

그래야 보는 사람도 재밌으니까. 고민을 하다보면 좋은 사람들, 좋은 작품을 계속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뭐든 열심히 할 때인 거 같다(웃음).”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제공=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