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성인(A)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만난다.

이 자리에 정정용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 등 연령대별 각급 대표팀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을 중심으로 가급 대표팀 감독이 상견례 형식으로 만난다”면서 “주목적은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급 지도자 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고자 만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의미 있는 만남이다.

선수 출신 감독이 주를 이루면서 친분 있는 감독끼리 사적인 자리를 마련하거나, 시상식 또는 행사를 통해 한자리에 모인 적은 있다.

그러나 연령대별 대표팀 지도자가 공식 석상에서 모임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들의 모임이 시선을 모으는 이유는 역시 선수 선발에 있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과 9월 A매치였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은 아시안게임 출전 후 곧바로 A대표팀에 합류해 경기에 나섰다.

벤투 감독은 이들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확인했다.

다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관리해 온 관리 프로그램을 공유했다면 좀 더 수월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

일정 부분 공유가 이뤄지고 있지만, 시스템상으로 체계를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도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 대표팀 감독 간의 축구 철학까지 교류한다면 금상첨화다.

수원월드컵경기장/ 2016 수원컨티넨탈컵 U-19 국가대표 국제축구대회/ U-19대표팀/ 한국 vs 이란/ 백승호 득점/ 골 세레머니/ 백승호, 이승우/ 사진 정재훈 이러한 시스템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축구 철학 교류의 중심에는 백승호(21·지로나 페랄라다)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이강인(17·발렌시아 메스타야)이 있다.

이승우 김민재(21·전북) 김진야(20·인천) 한찬희(21·전남) 정태욱(21·제주)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다가올 2020 도쿄올림픽(U-23 대표팀 출전)과 2022 카타르 월드컵(A대표팀 출전)의 중심축을 이룰 기대주이다.

특히 이강인의 경우 2019 폴란드 U-19 월드컵의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이강인 정우영 이승우 백승호 등은 이미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대표팀에 적응하고,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다.

앞서 박지성, 손흥민 등도 같은 경험을 했다.

각급 감독 간의 정보 및 축구 철학의 공유가 이뤄진다면 이들이 대표팀에 활약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상견례가 의미 있는 이유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