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 20일 티오프 / 서바이벌식 진행 최종 30명 출격 / 1·2차전 우승 디섐보 우승 1순위 / ‘세계랭킹 1위’ 로즈 상승세 거세 / ‘골프 황제’ 우즈 역전극 가능성도우승상금 162만달러(약 18억원). 페덱스컵 랭킹 최종 1위 보너스 1000만달러(약 112억원). 우승하면 합쳐서 130억원을 모두 가져간다.

4주에 걸친 ‘쩐의 전쟁’이 이제 종착역에 다다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이 2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7385야드)에서 막이 오른다.

1차전 125명으로 시작된 서바이벌게임에서 최종전까지 살아남은 선수는 30명. 과연 누가 마지막에 웃을까.페덱스컵은 끝까지 긴장감을 주기 위해 3차전 순위를 기준으로 최종전 직전 점수를 리셋한다.

2000점(1위)~115점(30위)이다.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200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30위 선수도 역전할 수 있다.

단, 상위 선수들이 동반 부진해야 가능하다.

3차전에서 플레이오프 1위가 결정되면 최종전은 김이 확 빠지기 때문에 이런 대회 방식을 도입했다.

현재 1000만달러의 사나이가 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페덱스컵 리셋 점수 1∼5위인 브라이슨 디섐보(25·미국·2000점), 저스틴 로즈(38·잉글랜드·1800점), 토니 피나우(29·미국·1520점), 더스틴 존슨(34·미국·1296점), 저스틴 토머스(25·미국·1280점)다.

이들은 누가 우승해도 페덱스컵 1위가 돼 1000만달러의 주인이 된다.

현재로선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는 1, 2차전 우승을 휩쓴 ‘필드의 괴짜 과학자’ 디섐보다.

그는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4타차로 여유 있게 우승했고 2차전 델테크놀러지스에서는 2타차로 역전 우승을 일구는 뒷심도 보여줬다.

그는 PGA 투어 통산 4승 중 올 시즌에만 3승을 거뒀고 상금랭킹 2위(792만달러)를 달릴 정도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로즈의 상승세도 거세다.

그는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2위에 그쳤지만 잉글랜드 선수로는 네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디섐보와 로즈는 같은 조에서 불꽃튀는 대결을 벌이게 됐다.

5위인 토머스는 지난해에 이어 내심 2년 연속 페덱스컵 정상을 노리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도 눈여겨봐야 한다.

그는 현재 20위(219점)로 처져 있지만 올 시즌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대역전극을 펼칠 수도 있다.

우즈는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고 플레이오프 1차전 공동 40위, 2차전 공동 24위, 3차전 공동 6위로 계속 점프하면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그의 한 타 한 타에 갤러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