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병대 사령관 공개 우려 표명/트럼프 ‘유예카드’에 부정적 인식미 해병대 사령관이 "미군의 한반도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미 워싱턴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로버트 넬러(사진) 미 해병대 사령관이 이날 "한반도는 여름에 덥고 언덕은 가파르며 겨울에는 춥다.이는 훈련하기 좋은 장소"라고 언급하며 한국에서 진행되는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한국에서 진행되는 훈련은 해병대 준비 태세를 위해 필수불가결(integral)하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 시 한국에 있는 많은 장갑차와 미사일 사거리를 시험해볼 기회를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넬러 사령관의 발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유예하는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한 군 수뇌부의 부정적 인식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다.

그는 "다른 지시가 내려오기 전까지는 기존처럼 소규모 훈련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군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훈련 유예를 결정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넬러 사령관은 "미 군사훈련에 대한 지침이 내려오면 어떤 것이든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이 지역에서 계속 활동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 "훈련에 대한 지시는 더 빨리 알게 될수록 더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