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최근 일본에서 풍진 유행이 지속함에 따라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력을 사전 확인하여 미접종자는 접종을 완료하고 면역력이 없는 임신부는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풍진은 감염 시 증상이 심하지는 않으나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 위험이 높으므로 풍진 면역의 증거가 없는 임신부는 유행지역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

일본 내 풍진은 2013년 1만4344명에 이어 이듬해 319명, 2015년에는 163명이 감염되는 등 점차 감소추세에 있었으나, 지난 7월말부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30∼40대 남자에서 발생하다가 현재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풍진 퇴치 국가로 인증을 받았다.

2013년부터는 매년 2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지난 9월 기준으로 환자 2명이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풍진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므로 예방접종 완료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여행 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2회 모두 접종 완료하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하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반드시 1회 접종을 하고 4~6주 후에 출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전국 예방접종률 현황과 지난해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 결과, 우리나라는 어린이 풍진(MMR) 예방 접종률(1차 97.8%, 2차 98.2%)이 높아 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감염 예방을 위해 국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유행국가 방문 후 입국 시 발열·발진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며 △귀가 후 풍진(잠복기 12~23일) 의심 증상(발열, 발진 등)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특히 임신부)과의 접촉을 피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하여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국내에 풍진 환자가 유입된 후에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발진 환자 진료 시 풍진 가능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풍진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요청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