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고척돔 박인철 기자] 박주홍(한화)vs 이승호(넥센). 한화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적지에서 거둔 귀한 1승. 이제 승부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으로 이어진다.

두 팀은 젊은 좌완으로 승부를 띄운다.

한화는 ‘루키’ 박주홍, 넥센은 2년차 이승호가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박주홍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올해 2차 2라운드 14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단숨에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정도로 팀이 거는 기대치가 상당했다.

시즌 초에는 기대에 부응하듯 불펜 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한계를 드러내며 1군과 2군을 오갔고 9월17일 1군에서 말소된 후로는 2군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성적은 2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8.68이다.

넥센을 상대로는 6경기 평균자책점 10.29로 아주 안 좋았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박주홍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믿기로 했다.

박주홍은 아직 선발 경험은 없지만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는 팀 사정상 초반만 버텨준다면 권혁, 정우람, 임준섭 등 벌떼 불펜진으로 넥센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이미 3차전에서도 장민재가 4⅓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놔줬다.

이승호는 지난 시즌 KIA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좌완이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2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박주홍과 달리 선발 경험도 있다.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4.58이다.

아주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확 무너지지도 않았다.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 평균자책점 8.10이다.

장정석 감독은 “이승호는 제구도 좋고, 변화구도 좋다.

충분히 선발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했다.

불펜이 약한 넥센으로선 이승호가 어느 정도 이닝을 책임져줘야 홈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마감할 수 있다.

사명감이 필요하다.

과연 두 팀의 신예 좌완 선발 맞대결은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