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임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 사회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4명을 교체하는 내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을 동시에 교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부총리 후임에는 홍남기(58·행정고시 29회)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고 장 실장 후임으로는 김수현(56) 사회수석을 발탁했다.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은 노형욱(56)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승진 발탁됐다.

차관급인 사회수석은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 싱크탱크에서 복지팀장을 맡았던 김연명(57)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로써 현 정부 초대 경제 사령탑 역할을 했던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1년6개월여 만에 퇴진하게 됐다.

홍 신임 부총리 후보자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강원도 춘천 태생으로 춘천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홍 후보자는 행시 29회로 1986년 기재부의 전신인 기획예산처에서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예산청을 거쳐 기획예산처에서 2004년까지 예산총괄 서기관, 예산기준과장 등을 역임한 예산통이다.

홍 후보자는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박봉흠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 비서관, 2006년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보좌관을 역임했다.

2011년 이명박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대변인과 기획재정부 정책조절 실장을 거쳤다.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대통령인수위원회에 참여했으며 2015년 청와대 기획 비서관을 지냈고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역임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조정실장을 맡아 국정 과제 조율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정운영에 안정이 필요한 3년차를 맞아 흔들림없이 경제정책을 이끌어 갈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경제부총리 직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 초까지는 김 부 총리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신임 정책실장에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김 신임 정책실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학교에서 도시공학 석사와 환경 대학원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판자촌 철거반대운동에 참여했던 그는 한국도시연구소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 국민경제비서관과 사회정책 비서관, 환경부 차관 등을 지냈다.

이후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 서울연구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초대 사회수석에 발탁됐다.

이후 부동산, 탈(脫)원전, 교육, 문화, 여성 정책을 총괄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도시정책 분야 전문가로, 매년 17만 가구 공적임금주택 공급, 소규모 개발 위주의 도시재생 뉴딜정책, 청년 주거 안정 지원 등 현 정부 대표 부동산 공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승진 발탁됐다.

노 차장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정치대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차관급인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에는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가 기용됐다.

김 교수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인천 제물포고와 중앙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사회정책 전공 문학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학자 출신으로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겸 미래정책연구단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을 맡았다.

현재 대통령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 위원장 겸 미래정책단장으로 활약 중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