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들레인지 슛’ 정확도 상승 / 경기당 14.2득점… 팀 3연승 견인디펜딩 챔피언 서울 SK 문경은 감독은 2018∼2019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시즌 초반은 버티기"라고 말했다.

애런 헤인즈와 최준용 등 팀 주축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최상의 전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라건아를 영입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필두로 전주 KCC, 창원 LG 등 선수층이 탄탄한 강팀들이 버티고 있었다.

문 감독은 "4강을 목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승부를 걸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SK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1라운드에서 30점 차 이상 대패한 경기가 2경기나 될 만큼 초반 SK의 전력은 불안해 보였지만 어느새 안정감을 되찾더니 최근 3연승과 함께 7승4패로 선두 현대모비스(8승2패)를 바짝 추격하는 2위 자리를 꿰찼다.

독주에 나선 현대모비스의 대항마로 꼽혔던 KCC가 5승6패로 주춤한 사이 SK의 진격이 시작된 것이다.

SK 상승세를 이끄는 이가 바로 팀간판 김선형(30·사진)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정규시즌 단 9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선형은 올 시즌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8.2득점보다 훨씬 늘어난 14.2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는 24점을 몰아 넣었다.

이번 시즌 김선형의 득점력이 높아진 것은 자유투와 3점슛 라인 사이의 거리에서 쏘는 ‘미들레인지 슛’의 정확도가 높아진 탓이다.

과감한 돌파가 장점이지만 이 역시 상대가 잘 알기에 이제는 돌파하는 척하다가 중간에 멈춰 던지는 슛으로 새 활로를 찾았다.

김선형은 이에 대해 "비시즌에 뭐든 하나를 더 장착하고 나오고 싶어서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대표팀에서 이승현(오리온)으로부터 하체에서 슛이 나온다는 것을 배웠다.이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는데 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