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는 황의조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새판짜기에 돌입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부상주의보가 발령됐다.

하마터면 주포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오는 3월 A매치에 결장할 뻔한 일이 있었다.

황의조는 지난 23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2019 J1리그 개막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발등을 밟히는 부상을 당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은 아니었다.

25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병원에서 가벼운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이에 황의조는 소속팀의 다음 경기 일정 소화와 오는 3월 A매치 명단 소집에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새 출발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도 다행인 결과다.

파울로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큰 변화를 맞았다.

기성용(30·뉴캐슬),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김진현(31·세레소 오사카) 등 주요 자원들이 연달아 태극마크를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벤투호는 세대교체 및 오는 9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맞춘 새 전술 실험을 감행해야 한다.

무대는 준비가 됐다.

대한축구협회(이하 KFA)는 다음 달 말 남미 강호인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를 안방으로 부른다.

김판곤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친선경기에 대해 “새롭게 팀을 정비하는 한편, 월드컵 예선에서 활용할 선수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전력들이 다치는 변수가 생기면 안 된다.

손흥민(27·토트넘)과 함께 벤투호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황의조가 빠진다면, 전력 구상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실제 대표팀은 최근 부상으로 주전들을 잃었다.

김민재(22·베이징 궈안), 권창훈(24·디종) 등이 대표적인 예다.

김민재는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다쳐 낙마했고, 권창훈의 경우 월드컵뿐만 아니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이번 아시안컵까지 결장한 바 있다.

이를 교훈 삼아 황의조 외에 다른 선수들 역시 조심해야 한다.

중요한 시기를 앞둔 만큼, 대표팀 소집이 유력한 선수들은 몸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할 때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