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청와대가 공직자 인사 기준을 '공자님'수준으로 만든 업보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22일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검증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솔직히 (낙마로 연결시킬) 결정적 한방은 없겠지만 청와대에서 인사 기준 7가지를 어기는 후보를 스스로 냈다"며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위장전입 4번씩이나 했던 후보(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 2명이 위장전입 부분에는 기준에 안 맞던데 그건 오죽하면 그랬겠느냐?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며 "(청와대 인사) 기준에 맞추려면 당사자들이 고사를 하든가 자체 검증하면 다 걸리니까 할 사람이 없으니까 이 정도는 그냥 밀고 나가야겠다 싶어서 추천을 했겠지만 하여간 자기네가 내세운 기준에 안 맞는(후보자를 세우는 일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청와대의 인사기준이) 너무 비현실적이다"면서 "우리 사회가 살아오면서 다들 그렇게 공자님처럼 살지 못했는데 거의 공자님에 가까운 기준을 요구하니까 거기에 해당자가 없다, 그러니까 국민들도 그거 좀 이해해줘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 찾으려면 어디 시골에 무능한 사람 찾는 그런 격밖에 안 된다, 그러니 기준을 현실적으로 맞출 필요가 있다"고 청와대를 향해 인사기준을 현실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세계일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