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정상에 섰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호주 오픈 데뷔전 우승 이후 약 13개월 만에 우승상금 22만 5000달러(약 2억 5000만원)를 챙겼다.

미국 본토 첫 우승이기도 했다.

극적인 역전승이라 기쁨은 배가 됐다.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져 공동 4위였지만,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몰아치는 안정적인 스윙을 선보였다.

14, 15, 16홀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해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 홀에서 공동선두였던 류위가 약 4m 거리의 파 퍼트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우승의 결정적 순간이었다.

이에 고진영은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2위인 류위(24·중국)와 카를로타 시간다(29·스페인), 제시카 코다, 넬리 코다(이상 미국) 자매 등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고진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다.

내 경기에만 집중하며 매 샷을 다하자는 생각뿐이었다.

지난해 호주 우승 이후 1년이 지나 다시 정상에 올라 기쁘다”라며 “어메이징 데이”라며 역전 우승에 기쁨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가 기리는 LPGA 투어의 파운더스(창립자들)에게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투어 창시자들을 기념해 만들어진 대회라서 더 뜻깊었다.

올해까지 2년째 LPGA투어를 뛰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13명의 창립 멤버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진영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6개 대회 중 4승을 합작하며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승을 구가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