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자유한국당 소속인 차명진 전 의원(현 경기 부천·소사 당협위원장·사진)이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오후 8시28분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아래 사진)에 “지구를 떠나라” “지겹다”며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했다.

아울러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며 “이 자들의 욕망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고도 했다.

아울러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횡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좌빨들한테 쇄뇌(세뇌)당해서 그런지 전혀 상관 없는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민단체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와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안전전시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의 진상을 완전히 규명하려면 책임자 처벌이 완전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포함한 17명을 ‘책임자 처벌대상 1차 명단‘에 올려 발표했다.

나아가 차 전 의원은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거까지는 동시대를 사는 어버이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 감아줄 수 있다”며 “그러나 에먼(애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살인”이라고 주했다.

차 전 의원은 김문수 전 경기 지사 측근으로 17·18대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차명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