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구조 및 대응을 비판했던 잠수부 홍가혜(사진)씨가 방송에 출연한 가운데 그의 억울한 옥살이도 재조명되고 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인터뷰를 했다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된 홍씨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세월호 참사 이틀 후인 2014년 4월18일 그는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금 바로 투입되려고 있었는데 해양경찰청인지, 정부 쪽인지 저희들 민간이 작업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후 이틀 만인 4월20일 경찰은 이례적으로 홍씨를 체포했다.

그는 영문도 모른 채 101일간 구치소 생활을 했다.

홍씨의 혐의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 당시 검찰은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5년간의 법정 싸움 끝에 지난해 11월29일 대법원은 홍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확정지었다.

이날 방송에서 홍씨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에 대해 “밤에 잠이 안오더라”며 ”너무 답답해서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생각할수록 이상한 일이었다“며 ““가짜 잠수부, 허언증 환자... 제 타이틀이 많았잖느냐”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당시) 하던 일, 꿈꾸던 미래 다 잃었다”며 “구속기소 됐을 때 만 스물다섯 살이었다.

지금 만 서른하나“라고 털어놨다.

당시 언론은 모 연예 담당 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근거로 홍씨를 두고 재난 현장마다 찾아가는 ’관심병 환자’, 연예부 기자와 걸그룹 멤버의 사촌언니를 사칭하는 허언증 환자로 몰아갔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M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