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또다시 성폭력 혐의로 피소된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는 "14일 오후 3시30분 두 번째 피해자의 고소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성협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두 번째로 폭로한 여성 A씨를지원 중인 단체다.

고소장은 A씨 법률 대리를 맡은 오선희·신윤경 변호사가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에 이어 나타난 제2의 폭로자는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의 직원이다.

그는 김씨의 폭로 이틀 뒤인 지난 7일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김씨의 폭로 직후 도지사직을 내려놨다.

이후 서부지검은 김씨의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안 전 지사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검찰에 나와 김지은씨 성폭행 사건에 관한 조사를 받았으나, 검찰은 안 전 지사의 갑작스러운 출석으로 조사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씨 사건에 대한 보강조사와 두 번째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안 전 지사를 재소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르면 이번 주 재소환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세 번째나 네 번째 피해자가 등장한다면 재소환 시기가 더욱 늦춰질 수도 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