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30분 검찰 출석을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에는 측근들이 속속 모여 들었다.

또 경찰은 5개 중대 400명을 동원해 자택앞 골목을 통제, 민간인들의 출입을 막았으며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친이계(친이명박계) 분류되는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자택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이 전 대통령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오늘 그 치졸한 꿈을 이루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정치 보복 또는 적폐 청산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야기한들 바위에 계란 치기라고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MB 자택에는 김 의원 이외에도 한국당 주호영·권성동 의원 등 일부 현역 의원과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 의원, 안경률·최병국 전 의원 등이 나타났다 .류우익·임태희·정정길·하금열 전 비서실장과 김두우·김효재·이동관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이 집결해 향후 검찰 수사에 맞선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전직 대통령 검찰 소환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