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강조해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국장을 후임에 지명하면서 대북정책 강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틸러슨 장관을 그리워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틸러슨 장관 교체로 상황이 더 악화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퇴장을 유감스럽게 여길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틸러슨 장관에 대해 "가장 미약하고 무력했던 국무장관 중의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 첫 국무장관으로서의 그의 역할에 대해 혹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틸러슨 국무장관은 최소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함께 현실적인 목소리를 내온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몇 안 되는 인사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비해 폼페이오 지명자에 대해서는 매파적 접근이 북한이나 이란을 포함해 주요 국가 안보이슈에서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