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14일 사직원을 제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을 찾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 아침에 사직원을 제출했다"며 "작년 7월 4일 부임한 뒤 9개월이 지났고, 이제 정들었던 농식품부를 떠나 정치 여정에 나선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상 공무원이나 교원, 언론인 등이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90일까지 직을 그만둬야 한다.

오는 6월 열리는 지방선거의 경우 사퇴시한은 오는 15일까지다.

김 장관은 15일 예정된 이임식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 도지사 경선 출마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장관 부임 이후 조류인플루엔자(AI)를 비롯해 살충제 계란 등의 현안이 이어졌고, 국정감사도 치렀다"며 "최근에는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AI가 발생해 직원들과 함께 온 힘을 썼다"고 회고했다.

이어 "13일 국무회의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뵙고 사정을 말씀 드렸고, 사직원 제출 허가를 받았다"며 "대통령도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격려하고 위로해 줬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사퇴로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이어가게 된다.

김 장관은 "떠나면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들지만 그래도 든든하고, 행정공백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민을 섬기고 전남 도민을 챙기는 한 사람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977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전라남도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 행정부지사까지 지낸 뒤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2008년 무소속으로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서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이어 19대 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농식품부의 후임 장관으로는 전남지사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을 찾아 장관직 사퇴를 공식화하고 전남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