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패류독소'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홍합과 굴, 미더덕까지 검출됐는데요, 제철을 맞아 열리는 수산물 축제도 취소되는 등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달 24일, 부산과 경남 연안에서 발생한 마비성 '패류독소'가 전남 여수해역까지 퍼졌습니다.

기준치를 초과한 '패류독소' 발생해역은 31곳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출된 '패류독소' 농도는 홍합을 먹을 경우 입이 얼얼할 정도이고, 한 자리에서 백 개 정도 먹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패류독소' 발생 해역에서 생산된 홍합과 굴, 미더덕 등의 채취는 물론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매년 열리던 경남 창원의 미더덕축제는 아예 취소됐습니다.

이렇게 6월 중순까지 창궐하는 '패류독소'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어민들은 걱정입니다.

해마다 '패류독소'가 발생하지만 당국의 대처는 미진하다는 지적입니다.

'패류독소' 검사는 국립수산과학원 직원 한 명이 일주일 단위로 검출해역에서는 2번 하고, 나머지 해역에서는 1번 하는 실정인데, 지방자치단체는 아예 '패류독소' 감염 조개류 유통을 막을 권한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발생해역을 제때 확인할 수 없어 어민들이 출하한 조개류를 회수해야 하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