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우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사진)가 휴가지에서 귀국해 ‘갑질’논란 수습에 나섰다.

조 전무는 15일 새벽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제가 어리석었다.죄송하다"며 "물을 뿌리진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측 역시 "향후 수습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A광고대행사와 회의 때 고성을 지르고 물컵을 던지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이 사실은 익명게시판과 SNS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조 전무는 이달 12일 오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됐는데 제가 제 감정을 관리하지 못한 큰 잘못"이라는 글을 올려 진화에 나섰지만, 14일 언론을 통해 고성과 반말로 일관된 음성 파일이 공개된 이후 ‘갑질’ 파문은 다시 불이 붙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는 ‘조현민 전무의 갑질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대한항공 사명과 로고를 변경해 달라’ 등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13일 조 전무를 서울중앙지검에 특수폭행 등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경찰은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내사에 착수, 정식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차녀인 조 전무는 2005년 A사의 전신인 회사에서 2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2007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조 전무는 광고선전부 과장,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IMC 팀장을 거쳐 현재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와 칼호텔네트워크 대표, 한진관광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