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필요에 따라 개입내역 공개” / 신보기금 사옥에 청년혁신타운 / 청년창업기업 300개 단계 입주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환율 주권은 우리에게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 우리나라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에 대해 "우리가 환율을 조작하는 나라가 아니라서 결론을 예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등과 관련, "어떤 의사결정을 해도 정부의 환율 주권을 지키며 외국의 요구가 아니라 우리의 필요에 따라 검토해서 할 것"이라며 "환율은 시장에 맡기되 급격한 쏠림에 대처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우리가 투명성을 올리는 방안으로 간다면 대외신인도나 환율보고서 등에서 한국 평가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도중 ‘환율 주권’이라는 단어를 다섯 차례나 반복했다.

우리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방침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신용보증기금 사옥을 리모델링해 청년창업기업 300개가 단계적으로 입주하는 ‘마포 청년혁신타운’으로 만드는 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또 지방자치단체 투자 프로젝트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부지를 패션산업 육성을 위한 ‘패션혁신허브’로 전환하는 서울시 사업을 지원하고,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확장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 오염 우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의 낙동강 국가하천 부지 튜닝카 테스트베드 조성사업은 드론 시험비행장 조성계획으로 대체하고, 국유지 소유권 규정 때문에 부지 매매계약 체결 후에도 공장 증·개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의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도 증·개축 허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