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용(32·전북 현대)의 오른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한 번의 크로스는 하늘을 갈랐고, 또 한 번의 크로스는 바닥을 휩쓸었다.

2번의 크로스는 모두 골로 연결됐고, 전북 현대는 승리를 거두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전북 현대의 측면 수비수 이용은 1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른 울산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오른쪽 측면을 지배하며 2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2-0 승리를 거뒀다.

이용은 후반 18분 울산 진영 오른쪽에서 높고 정확한 크로스로 이재성의 헤딩 결승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이용은 1-0으로 앞서 후반 33분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깊게 침투해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동국에게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전달했다.

이동국은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38(12승2무2패)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2위 그룹과 정확하게 승점 10점 차이로 벌리며 독주의 서막을 알렸다.

같은 날 수원 삼성은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꺾으며 승점 28(8승4무4패)을, 제주 유나이티드는 경남FC와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역시 승점 28(8승4무4패)을 기록했다.

수원과 제주는 다득점에서 각각 24, 22골을 기록해 2위와 3위로 나뉘었다.

K리그1이 후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선두 전북과 2위 그룹의 승점 차이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는 점의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승 트로피의 향방이 전북 쪽으로 점점 기울고 있다.

이날의 주인공은 이용이었다.

득점포를 터트린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순간 오른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팔색조 크로스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이용은 소속팀 복귀 후에도 여전히 활약을 이어가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포항에서도 월드컵 스타의 활약이 펼쳐졌다.

원정팀 FC서울은 월드컵 멤버 고요한의 결승 선제골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꺾었다.

최근 FC서울로 이적한 윤석영은 이날 1호 도움을 기록했다.

대구FC는 골키퍼 조현우의 무실점 선방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홍정운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상주를 1-0으로 꺾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는 3골씩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