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앞두고 주영 미국 대사관이 영국에 거주·채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1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주영 미국 대사관은 오는 12일~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 기간 중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주영 미국 대사관은 "7월 12~14일 사이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과 관련해 여러 시위가 예정돼 있고, 시위에 참여한 이들이 폭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인들은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하고 예상치 못하게 폭력으로 번질 수도 있는 대규모 집회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영국을 방문한다.

영국 당국은 13일 런던 시내에 수만명 인파가 반트럼프 시위에 운집할 것으로 보고 무장경찰, 대테러 부대, 경찰견 등을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차례로 방문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 경로에 맞춰 약 2시간 동안 런던 중심 스퀘어 가든 30m 상공에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아기 트럼프' 풍선이 떠 오를 예정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사진= CN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