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권한 대행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김진태 의원이 이번엔 진태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발언을 놓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류 전 주필은 지난 10일 심재철 의원이 주최한 '보수그라운드제로 5차 토론회'에서 "보수이념 해체, 수구냉전 반성 운운은 보수의 자살이자 자해"라고 보수이념 해체를 주장한 김 권한대행을 겨냥했다.

그러자 김 권한대행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쇄신해야 할 한국당의 보수이념 해체, 수구냉전 반성을 보수의 자살이라고 하는 분은 당의 갈등만 자초하는 것"이라며 "도그마적 자기 이념에 갇혀 수구냉전적 사고를 고수하는 게 보수의 자살이자 자해가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반박했다.

12일 김진태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김성태 의원(권한대행)이 류 전 주필 발언을 수구냉전적이라고 비판하며 보수이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며 "본인도 알고나 하는 얘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성태 의원 주장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내용을 따지기 앞서 원내대표로부터 이념교육을 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본인은 원내협상을 하라는 원내대표로 추대된 것이지 당 대표가 아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를) 전엔 원내총무라고 불렀다"며 "선생님이 안 계신 틈에 반장이 수업하자고 하면 학생들이 따르겠나? 그냥 선생님 오실 때까지 자습이나 시켜야 한다"고 김 대행을 비꼬았다.

김 의원은 "아무런 권한도, 자격도 없는 분이 기회만 있으면 보수이념이 어쩌고 하니 민망할 뿐"이라며 "비대위원장 추천에 간여하지 않겠다고 준비위원장까지 뽑아놨는데 며칠 전 이국종 교수는 왜 만나서 비대위원장을 권유했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이것부터 약속위반이다.즉각 당무에서 손 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