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만명… 학위 유학자 수 추월/ 취업 목적 입국은 7% 이상 줄어지난해 우리나라로 공부하러 온 외국인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어를 배우러 온 일반연수 자격의 외국인 숫자가 학위를 위해 유학을 온 외국인 숫자를 처음으로 넘어서며 한류 열풍의 영향력이 확인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제인구이동 통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45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명(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출국자도 34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4000명(7.3%) 증가했다.

외국인 순유입은 1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순유입이 2만7000명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외국인 국제이동(입국·출국)은 남성이 43만8000명, 여성이 36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4만3000명, 3만1000명 증가했다.

외국인 입국 당시 체류자격은 단기가 38.6%로 가장 많았고, 취업(26.7%), 유학(12.8%), 재외동포(11.5%)가 뒤를 이었다.

유학 및 일반연수 입국자는 5만8000명을 기록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한국어 연수를 위한 일반연수 입국자가 3만명으로 학위를 위한 유학(2만8000명) 입국자 수를 넘어섰다.

반면 취업은 12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7000명(7.7%) 감소했다.

특히 비전문인력 취업이 많이 감소했는데, 고용노동부에서 관련 외국인 근로자 쿼터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내국인의 경우 출국이 30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1000명(3.5%) 감소했고, 입국도 3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6000명(2.0%) 감소했다.

내국인 국제이동은 60만8000명으로 2004년 56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기 유학 붐이 사그라지면서 10대 이하 순유출은 지난해 2만명으로 2007년 4만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