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로부터 '특정 정치인'에게 자금이 건너 갔다는 진술을 확보,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향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18일 '드루킹' 김동원(49)씨 측근 도모 변호사(61·필명 '아보카')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한 뒤 박상융 특검보는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박 특검보는 "경공모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모 변호사가 경공모 자금 중 일부를 특정 정치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혐의가 좀 인정이 됐다"고 했다.

이어 "자금 전달 관련된 사람들의 진술을 확보했는데 그 관련자들이 경공모 회원인지 아닌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특정 정치인쪽에 대한 진술을 받아놓은 상태가 아닌데 단정적으로 받았다, 안 받았다를 얘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 특검보는 "계좌추적팀에서 자금 흐름에서 파악은 했지만, 직접 그 사람(노 원내대표)에게 갔는지는 더 조사를 해야 된다"라는 말로 '배달사고'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박 특검보는 "특정 정치인의 계좌뿐만 아니라 사건 수사 관련 계좌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실시했고, 지금도 분석 중에 있다"며 노 원내대표 및 주변 자금흐름에 대한 수사가 활발하게 진행 중임을 알렸다.

수사 진행상황을 볼 때 이르면 다음 주 중반 쯤 노 원내대표를 불러 소명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