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준정부기관이 신규 일자리를 부풀려 허위보고했다가 들통났다.

15 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은 정부에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를 1036 명으로 보고했다 . 그러나 현재 진흥원 정원은 624 명으로 ,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정원 616 명에 비해 증가한 인원은 8 명에 그쳤다 . 2016 년 임직원 수도 604 명으로 , 고정 인력 규모 증감이 크지 않다 . 발주 연구사업 용역까지 포함해 기관 전체 인원보다도 많은 규모의 직원을 채용했다고 사실상 거짓 보고한 셈이다.

진흥원이 보고한 지난해 연구용역 등 일자리 창출실적 5960 개도 사실과 다르다.

연구용역은 각각의 사업에 중복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 의원실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K 모씨 10 번, S 모씨 12 번, H 모씨 15 번 등 다수의 연구원이 프로젝트에 중복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중복 집계를 제외하면 실제 인원은 3946명으로, 2014명의 유령 직원이 있는 셈이다.

또한 진흥원이 정부에 보고한 신규 채용 인원에는 기존 직원들의 이름이 올라가 있기도 했다 . 또 연구 용역을 계산하면서 이미 진흥원에 소속된 연구원까지 다수 포함했다 . 최 의원은 "정부가 금년 말 최악의 고용지표가 나타날 것을 우려해 초단기 공공부문 알바 채용을 지시했다는 뉴스가 보도된 데 이어 일자리 부풀리기 통계조작 사건이 드러났다"면서 "내부 연구원을 신규 채용이라고 속인 이번 사건은 가짜 일자리와 가짜 통계가 결합된 신종 '가짜 일자리' 뉴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의 일자리 통계 보고 현황을 전수조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이 지난달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국회의원 최연혜의 북콘서트, 대한민국 블랙아웃’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