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KIA가 천신만고 끝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KIA는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른 롯데와의 KBO리그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0개 구단 가운데 5번째로 70승(73패) 고지에 오른 KIA는 13일 롯데와의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5위를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KIA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KIA는 지난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바 있고,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천신만고 끝에 5위를 확정한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3위 한화(76승67패)와 4위 넥센(75승68패)의 승차는 1경기이다.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만약 한화가 13일 NC전에서 승리하면 3위를 확정 짓는다.

그러나 한화가 13일 NC전에서 패하고, 같은날 넥센이 대구 삼성전에서 승리하면 순위가 바뀐다.

이 경우 한화와 넥센은 승패 동률을 이루지만, 넥센이 상대 성적 득실점에서 앞서 3위에 오른다.

KIA는 1회말 롯데의 실책을 묶어 앞서갔다.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롯데 1루수 이대호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1사 1, 2루에서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와 김주찬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3점을 뽑았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KIA 선발 임창용의 호투에 막혀 3회까지 묶여있던 롯데의 막힌 혈은 전준우가 뚫었다.

전주우는 임창용을 상대로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롯데는 6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전병우가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 번즈의 내야 땅볼 때 KIA 유격수 김선빈의 포구 실책을 빌미 삼아 득점에 성공하며 3-3 균형을 이뤘다.

기세를 탄 롯데는 전준우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전준우가 바뀐 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솔로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롯데의 기세는 여기까지였다.

KIA는 역전을 허용한 직후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1사후 실책을 저질렀던 김선빈이 속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나지완의 안타로 2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적시타를 때렸고, 이어 안치홍이 2타점 2루타를 쏘아올리며 6-4으로 다시 앞서갔다.

롯데는 9회초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날 홈런 2방을 때려낸 전준우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시즌 막판 고공비행을 펼쳤던 롯데는 이날 패배로 가을야구 희망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

한편 넥센은 수원 KT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타석에서 박병호의 활약이 빛났다.

박병호는 2-2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작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시즌 42호 홈런을 친 박병호는 이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1위 김재환(두산·44홈런)과는 2개 차다.

두산은 잠실 NC전에서 13-2로 대승했다.

두산은 정규리그 잔여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2016년 자신들이 세운 93승(1무 50패)을 넘어 역대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다.

이날 두산은 좌완 유희관을 앞세웠다.

유희관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으로 10승(10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유희관은 6시즌 연속 10승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9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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